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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쓰고싶은 글들은 많은데 먹고살기 바쁘다보니 정말 짬이 나지를 않는군요. 여튼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2003년에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오피스 2003 패키지에 포함되어 처음 출시된 원노트(Onenote)는 지금까지 수많은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대체재를 찾을 수 없을만큼 훌륭한 기록의 도구로서 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원노트는 개인의 기록과 관리를 넘어 이제는 협업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막강한 기능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런 원노트는 메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들만 활용해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지만,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기능들 중에서도 주옥같은 기능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날때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주옥같은 원노트의 기능들을 하나하나 공유해 볼까 합니다.

오늘은 원노트를 아웃라이너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아웃라이너란?


메모나 마인드맵등의 생각을 정리하는 툴들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만, 아웃라이너는 한마디로 계층구조형식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이와 같이 세부적인 일을 계획하기전에 어떤 일에 대해서 전체적인 구조를 먼저 나열해 봄으로써 프로잭트의 전체적인 구조를 가시화 해내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아웃라이너 도구르는 여러가지가 많이 있습니다. 이제는 추억이 된 PDA라고 불렸던 PIMS기기인 팜파일럿에서부터 몇가지 킬러어플로써 존재했었을 만큼 그 활용가치는 충분했었고, 최근 많이 알려져있는 대표적인 아웃라이너로는 Workflowy (https://workflowy.com) 가 있습니다.

   

   

그런데 원노트로도 이런 아웃라이너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은 많지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원노트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제 어느정도 체계를 갖추게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언제 시간날때 한번 다뤄보기로 하겠습니다만, 업무용으로 원노트를 사용하는데 중요한 노하우중 한가지는 이 아웃라이너로서의 활용법입니다.


아웃라이너 입력하기


원노트를 아웃라이너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래 4가지의 단축키를 알고 있으면 편리합니다.

       단축키

용도

Ctrl+.

글머리 기호추가/ 해제 토글

Ctrl+/ 

번호매기기 추가/ 해제 토글

Tab   또는

Alt+Shift+오른쪽 화살표 

들여쓰기

Shift+Tab  또는

Alt+Shift+왼쪽 화살표

내어쓰기

Shift+Enter

글머리 기호 없이 줄바꾸기

먼저 쓰고싶은 글을 작성합니다.

첫번째 문장을 작성한 후에 단축키를 사용하여 글머리기호(Ctrl+.)번호매기기(Ctrl+/)를 삽입합니다.

글머리기호나 번호매기기를 하지 않아도 사용에 전혀 문제는 없지만, 아웃라이너의 특성상 구분을 용이하게 하기위해서는 삽입해 주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엔터로 줄바꿈을 한 후, 탭(Tab)을 누르면 들여쓰기가 되는데 글머리기호는 수준에 따라 다르게 표시됩니다.
들여쓰기를 취소하고 싶다면 내어쓰기(Shift+Tab) 키를 활용하세요.   


   

위와 같이 Tab키를 사용하여 관련있는 내용들을 하위수준으로 거의 무제한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 내용을 추가하다보면 글이 길어져서 줄바꿈을 하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엔터키를 누르면 새로운 글머리기호가 생성이 되죠.
이때 글머리기호를 생성하지 않고 줄바꿈을 하고 싶을때는 Shift+Enter키를 사용합니다.   

   .

개요기능 활용하기

 

원노트를 아웃라이너로써의 기능을 충실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개요기능입니다.

작성한 문단의 위에 마우스를 올려보면, 위 그림과 같이 왼쪽에 회색의 글머리 기호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원노트에 입력되는 모든 내용들에는 엔터로 구분되는 각 단락의 앞에 저 기호가 나타나는데, 아웃라이너로 활용할 때는 저 기호를 마우스로 더블클릭해서 개요를 축소 또는 확장 할 수 있습니다.

저 기호를 더블클릭하면 위와 같이 하위목록이 모두 축소되어 해당 이슈의 타이틀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번더 더블 클릭하면 다시 확장이 됩니다.

이 기능은 아웃라이너에서 상당히 중요한 기능으로, 개요를 축소함으로써 전체적인 흐름을 한 화면에서 손쉽게 검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하위수준에 표나 그림을 삽입해 두더라도 이 확장 축소 기능은 잘 동작하므로 그림과 표가 아무리 많은 내용이 담긴 아웃라인 문서라도 간단하게 축소해서 개요들만을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원노트로 문서를 작성하실때는 그림이나 표를 그냥 삽입하는것 보다는 아웃라인 형식으로 작성해 보시길 권합니다.

개요의 확장 축소는 글의 양이 많을수록 일일이 더블클릭하기가 번거롭지요. 그래서 이렇게 단축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단축키

용도

Alt+Shift+1

수준 1을 표시합니다.

Alt+Shift+2

수준 2로 확장합니다.

Alt+Shift+3

수준 3으로 확장합니다.

Alt+Shift+4

수준 4로 확장합니다.

Alt+Shift+5

수준 5로 확장합니다.

Alt+Shift+6

수준 6으로 확장합니다.

Alt+Shift+7

수준 7로 확장합니다.

Alt+Shift+8

수준 8로 확장합니다.

Alt+Shift+9

수준 9로 확장합니다.

Alt+Shift+0

모든 수준을 확장합니다.

Alt+Shift+더하기 기호

축소된 개요를 확장합니다.

Alt+Shift+빼기 기호

확장된 개요를 축소합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단축키는 붉게 표시된 단축키들인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필요한 것들만 손에 익히셔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하나!
위에서 설명한 글머리 기호를 더블클릭하지 않고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아래와 같이 다른 곳으로 해당 단락을 이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위와 같이 상위 단락을 드래그하면 그 하위 단락들이 모두 같이 이동하므로 목차를 만든 후 순서를 바꿀때등에도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락의 수준도 조정이 가능하지요.

이 기능도 좀더 편리하게 활용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이 단축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단축키

용도

Shift+Alt+위쪽화살표

단락을 위로 이동

Shift+Alt+아래쪽화살표

단락을 아래로 이동

이 단축키는 제가 사용을 하다가 우연히 알아낸 단축키인데, 원노트의 공식문서에서도 안내가 되어있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문서는 항상 뭔가 2%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어쨌든 이 기능은 원노트에서 만든 표에서도 똑같이 동작하는데 아직 모르셨던 분들은 꼭 한번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표의 행을 손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노트를 아웃라이너로 보다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이 아웃라이너의 기능에 더해 원노트의 링크기능까지 활용한다면 대체제가 없는 막강한 정리도구가 되죠.

   

필자는 원노트가 단순한 스크랩의 용도 뿐만이 아니라 직장인의 기획안 작성, 학생들의 노트필기, 할일관리등 사용자가 활용하기에 따라서 그 어떤 도구보다도 훌륭한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원노트를 단순히 스크랩의 용도로만 사용하셨던 분들이라면 한번쯤 활용해 보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다음에는 원노트의 막강한 링크기능을 한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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