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재미로 보는 에버노트의 활용. 이과장의 실전 GTD #2
에버노트(EverNote)를 활용한 이과장의 실전 GTD 두번째 포스팅 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이번부터 대박상사에 근무하는 이과장이 찬조출연(?)합니다. ^^;;;
물론 가상의 인물입니다만 이과장을 통해서 에버노트(EverNote)를 GTD시스템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실제 사용예를 보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용 에버노트를 기준으로 스샷과 함께 설명을 하고, 필요할 경우 웹용 에버노트와 병행하여 설명합니다.
에버노트를 주로 사용하는 곳이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두번째는 제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라 안드로이드용 에버노트 위주로 설명을 드립니다. ... ^^; 아마도 아이폰용 에버노트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13년 7월 31일 추가내용- 아이폰용 에버노트 스크린샷 추가
감사하게도 클리앙의 후다닥님께서 아이폰용 에버노트의 스크린샷 화면을 보내주셔서, 본문에서 설명하는 안드로이드용 에버노트의 각 화면에 대응하는 아이폰용 에버노트의 화면을 추가합니다. 여기저기 기능찾느라 고생하시지않고, 아이폰 사용자분들도 쉽게 따라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다시한번 클리앙의 후다닥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모든 그림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추천과 댓글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손가락 클릭 부탁드립니다.
"어어 덥군 더워!~"
후줄그레한 양복차림의 중년남성이 해질무렵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도심을 걷고 있었다.
땀으로 얼룩진 와이셔츠 목덜미를 손가락으로 한번 잡아당기며 무더위를 달래고 있는 이 중년남성은 대박상사에 영업부에 근무하는 이일해 과장이다.
흔히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보듯이 이과장 또한 직장에서는 만년 과장이다. 항상 직장에서 일하는데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이과장이지만, 이상하게도 매번 진급심사에서는 탈락하는 것에 이제는 지쳐가는중이다.이과장은 그 이유를 남들처럼 아부하는 일에 익숙하지못해서라고 생각하고있다.
"벌써 날씨가 이렇게 더워서야 원... 한여름은 얼마나 더 더울까?"
항상 밤낮없이 일에 쫒기듯 살아오면서도 매일 해야할 일은 넘쳐난다.언제부턴가는 항상 눈앞에 닥친 일들을 처리하기에만 급급했고, 그 와중에도 항상 무언가를 하나씩 빠뜨린다는 것도 문제다.
퇴근길 붐비는 지하철안에서 요행히 한자리를 차지한 이과장은 지하철의 흔들림에 몸을 맞긴채 지긋이 눈을 감았다.
잠시 눈을 붙이려고 했으나, 머리속에사는 오늘 직장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아직 마무리하지못한 일들이 뒤엉켜 머릿속을 떠나지를 않는다.
"항상 중요한 뭔가를 빠뜨린듯한 이기분은 뭐지?"
휴우~ 이과장은 눈을 감은채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문득 얼마전 모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친구녀석이 선물해준 책이 떠올랐다.
"이거말이야 미국사람이 쓴 일처리관리기법에 관한 책인데 말이야. 상당히 재미있어서 자네줄려고 한권 더샀네. 시간날때 한번읽어보라구."
고등학교때부터 줄곧 전교1등을 도맡아하던 녀석이 추천하는 책이라 슬쩍 호기심이 나긴 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넘겨보고 말았었다.
사실 학창시절에는 쌍욕의 백과사전으로 불리던 녀삭이 교수타이틀을 달고 난 이후부터는 교수는 이래야 한다며 갑자기 '자네'라든가 '~하게' 등등 전혀 어울리지않는 말투로 잘난척해대는게 영 재수가 없기때문이기도했다. 생각지도 않게 그런 친구녀석의 얼굴이 떠오르자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났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지하철 안내멘트에 눈을 떴다.
'뭔가 변화가 필요해. 변화가…'
이과장은 답답한 마음에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내가 정성스럽게 차레둔 밥상만이 이과장을 맞아준다.
'밥 잘챙겨먹구 해. 결혼식만 보구 내일 바루 올라갈게.'
낮에 통화했던 아내의 음성이 귓가를 스첬다.
"친척 결혼식은 그렇다치더라도 아무리 외할머니가 보고싶어하신다고 애 학교까지 빼먹고 데려갈건 뭐람."
혼자만의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둥 마는둥하고는 아까 지하철에서 떠올랐던 친구가 선물했던 책을 찾아 맥주캔 하나를 꺼내들고 편안한자세로 소파에 깊숙히 몸을 묻었다. 이과장은 곁눈질으로 책표지를 훝어보면서 맥주를 한모금 쭈욱 들이켰다.
"어디보자~ 스트레스 제로의 일처리방법이라... 일을 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지않는다는건가."
겉표지와 앞쪽 몆장을 훝어보던 이과장은 어느샌가 책속의 내용에 깊이 몰입하기 시작했다.
이 강좌는 에버노트(EVerNote)를 활용한 GTD일처리기법에 대한 강좌이기때문에 GTD일처리 기법의 원론적인 내용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GTD일처리방법론에 관해서 궁금하신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몇시간이 흘렀을까. 이과장은 문득 고개를 들어 시계를 올려다보았다. 시간은 막 11시를 지나고 있는 중이었다.
"이야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나. 그녀석 말대로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긴 하군. 이대로만 할수있다면 말이야."
이과장은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 골똘히 생각에 잠긴채로 맥주캔을 또하나 집어들고 소파로 돌아왔다. 몇시간을 한가지 자세로 있었던 탓에 어깨가 뻐근했다.
"할일목록을... 아 아니 다음행동목록이라 했지. 뭐 어쨌든 그걸 항상 들고 다닐려면 스마트폰에서 관리하는게 제일 좋겠는데 말이야."
이과장은 구글플레이에서 GTD로 검색을 해서 좋아보이는 앱을 몇개 설치해서 실행해보았으나 이렇다하게 마음에 드는 앱이 없었다.
"후아~ 종류가 많기도하구만."
뭐또 별다른게 없나 하며 스마트폰의 화면을 쓸어올리던 이과장의 손가락을이 갑자기 멈칫했다.
"어라. 에버노트가 여기있네. GTD기법을 에버노트로도 쓸수있다는건가."
GTD로 검색한 검색결과에서 에버노트를 발견하자 이과장은 내심 기뻤다.
왜냐하면, 컴퓨터나 스마트폰 어디에서나 동일한 자료를 볼수있다는 편리함에 에버노트는 오래전부터 이과장이 즐겨사용해오던 앱이기때문이었다.
"오호라~ 이걸로 입맛대로 한번 GTD시스템을 구축해봐야겠군."
이과장은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흘리며 스마트폰의 에버노트를 실행시켰다.
"그러니까, 일단 리스트가 여라개 필요하단 말이지. 다음행동리스트, 대기중리스트, 언젠가어쩌면... 아 또 뭐가 있더라… 이건 태그를 쓰는게 좋을까. 아니야 알리미 기능을 제대로 쓸려면 노트북으로 만드는게 좋겠고…. 아. 바로가기도 등록해두면 편리하겠는걸."
뭔가 알수없는 말들을 중얼거리며 스마트폰의 화면을 이리저리 눌러댔다.
이미 시간은 새벽1시를 훌쩍 넘고있었지만 내일은 휴일이라 벌 부담이 없기도 했다.
에버노트팁1. GTD 일처리 관리법을 위한 에버노트(EverNote) 노트북의 설정
이과장이 에버노트에서 GTD일처리 관리기법을 구현하기위해 만든 최종적인 화면은 이렇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저 빨갛게 줄 그어진 것은 다들 아시겠지만, 노트북이 아니라 노트북스텍입니다,
왼쪽 두장은 안드로이드용 에버노트 화면이고, 맨 오른쪽은 PC화면입니다. 아래쪽 2장은 아이폰의 화면입니다.
각 노트북과 노트북스택 앞에 숫자와 기호들이 보이실텐데요.
에버노트는 노트북의 사용자정렬 기능이 없기때문에, 필요에 의한 순서대로 잘 정돈되어 보이게 하기위해서 넣은 것입니다.
특별하게 개인적으로 설정하는 방법이 없다면 한번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아스키코드표까지 참고해가면서 여러 번 시행착오 끝에 만든겁니다. ^^;;
앞으로 강좌를 따라가다 보면 개별노트의 노트북간 이동기능을 쓸 일이 많으실텐데요.
노트북이름과 스텍이름을 저렇게 정해놓으시면 스마트폰에서 노트북 이동시 아래와 같이 잘 정렬된 미려한(?)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좌: 안드로이드, 우: 아이폰>
에버노트팁2. 바로가기의 설정
에버노트의 또하나의 편리한 기능인 바로가기입니다. 에버노트의 바로가기 기능은 자주쓰는 노트북이나 노트북스텍을 즉시 조회가능하도록 해주는 편리한 기능입니다.
이과장은 GTD리스트들을 바로가기에 등록해두고 사용할 예정입니다.
안드로이드용 에버노트에서는 그림과 같이 #02.GTD 노트북스택의 오른쪽을 클릭한 후, "바로가기에 추가" 를 선택합니다. 아이폰에서도 위 그림을 참고하세요.
같은 방법으로 "#01.수집함" 노트북과 #03.언젠가/어쩌면 노트북스텍을 바로가기에 추가해 줍니다.
<안드로이드용 에버노트의 바로가기>
<아이폰용 에버노트의 바로가기>
그렇게 하고나면, 에버노트의 어느화면에서나 위 왼쪽그림처럼 오른쪽 가장자리를 터치하고 드레그하면, 오른쪽과 같이 바로가기가 나타나며, 언제 어디서나 등록해둔 노트북에 즉시 접근가능합니다. 위 그림에서와 같이 아이폰은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참고로, 바로가기리스트의 사용자정렬은 안드로이드앱상에서는 아직 지원되지 않으며, 에버노트웹에서 드레그로 바로가기의 사용자정렬이 가능합니다. 바로가기 등록후, 바로가기의 정렬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에버노트웹(http://evernote.com)에서 마음에 들게 정렳하시면 안드로이드용이나 아이폰용 에버노트앱에 그 순서가 그대로 반영됩니다.
윈도우용 에버노트는 아직 바로가기 기능이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군요.
GTD 팁1. @실행환경의 설정방법
이과장은 실횅환경을 @외부, @집, @사무실, @컴퓨터 의 4가지로 나누었습니다만,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합니다. 자신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를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는 컴퓨터가 있지만, 이과장은 컴퓨터로 하는 일이 많기때문에 별도로 "@컴퓨터" 라는 실행환경을 하나더 추가한 것 뿐입니다.
어쨌든, 앞으로의 강좌는 저 기본적인 4가지의 실행환경을 가지고 진행됩니다.
* 앞서 GTD핵심 강좌에서 언급했습니다만 @기호의 의미는 영어 At 의 약식으로 장소를 의미합니다.
이제 대충 된것같은데. 뭐 또 잘안맞으면 써보면서 고쳐나가면되겠지. 자. 이제 뭘하나. 일단 수집함에 일거리들을 넣으라 했으니까... 보자…"
이과장은 수집함에 뭘넣을까 고민하다가 소파에 기대누운채로 어느덧 깊은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다음 강좌에서는 이과장이 에버노트를 가지고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보여줄 예정입니다. ^^;;
Ps. 이상하게도 GTD관련글은 사람들이 별 관심이 없는지 추천이나 댓글이 전무합니다.
앞서 올린 GTD강좌도 아직 추천수 0 을유지하는 중이군요. 물론 언젠가는 꼭 써보고싶은글을 쓴 것이라 별 상관은 없습니다만서도… ㅠㅠ
남들 다들 달길래 저도 손가락 한번 달아봤는데, 추천수가 없으면 이게 은근히 또 스트레스가 되네요.
손가락 클릭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필자에게 강좌를 이어나갈 활력을 주시길... ^^;;;
<GTDLog.com 커뮤니티 소개>
GTDLog.com 은 GTD일처리 관리기법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자기관리 노하우 및 실생활에서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에 관해서 토론하고 공유하는사람들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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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과 격려 덕분에 본 강좌를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에버노트와 GTD 일처리기법, 2가지를 전혀 모르는 분들을 기준으로하여, 에버노트를 GTD일처리 관리도구로서 사용하는 방법에 관하여 알기쉽게 설명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 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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