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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드롭박스의 PC동기화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구글 뱍업 및 동기화(이하 구글동기화)는 서브로 사용해왔습니다만, 이번에 용량문제도 있고 구글드라이브의 내컴퓨터 폴더의 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100기가 유료사용중인 구글드라이브를 메인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대규모의 파일 이전 작업을 했습니다.


개발소스도 좀 있어서 큰 용량의 파일보다는 파일의 갯수가 많은 환경인데, 구글동기화로 파일 이전을 완료하고 며칠간 사용을 해본 결과 도저히 필자와는 맞지 않아 결국 드롭박스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슈도 정리하면서, 드롭박스와 구글드라이브의 PC동기화와 관련하여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필자가 구글동기화를 버리고 다시 드롭박스로 돌아간 이유를 정리해 봅니다.

구글동기화에서 필자가 겪은 불편한 부분들을 아래와 같습니다.


1. 초기 준비시간이 너무 길다.


구글동기화는 컴퓨터를 켜면 최초에 준비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너무 깁니다.
개인적으로는 거의 견디기 힘든 수준이었는데, 참다못해 시간을 한번 재보았습니다.

구글 동기화의 시작 준비 상태를 보면 , 
PC를 켠 후, 동기화 준비중... -> 처리중...  -> 파일검색중... 의 과정을 거친후, 동기화 준비가 완료됩니다.


PC를 켜고, 작업표시줄에 구글드라이브 아이콘이 뜰때부터 시간을 재기 시작했습니다.


동기화 준비중... 상태가 끝나면 뭔가 처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관련 지식이 없어서 무슨 처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 처리하는데 한세월 걸리는데, 동기화할 폴더에 있는 파일을 모두 한번 확인하는 듯 보입니다. 이 과정은 동기화폴더에 있는 전체 파일의 갯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것으로 생각되며, 제경우는 약 20만개 파일을 처리하는데까지  31분29초 소요되었습니다.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처리(?)가 완료되면 "파일 검색중..." 이 시작됩니다. 


이과정까지 모두 완료되면 실제로 동기화를 할 준비를 마치게 되는데, 여기까지 걸린시간은 총 35분11초 입니다.
정말 믿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PC환경이 궁금한 분들이 계실텐데요. 참고로 사용된 PC사양은 인텔 8세대 i7 쿼드코어 + SSD 의 경우입니다.

어쨋든 이부분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변경되는 파일들이 저 준비시간동안은 전혀 동기화 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동기화가 되려면 저 과정이 끝나고 동기화 준비상태가 될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2. 동기화 파일 누락현상


분명히 PC에서 새로운 파일이 추가되었고 동기화가 최신상태임에도, 구글드라이브에서 찾아보면 해당 파일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험상, 위에서 설명한 저 초기 준비시간동안 변경된 파일은 가끔 동기화에서 누락되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라 확실한 정보는 아닙니다.

어쨋든, 이런 경우, 동기화가 누락된 파일이 다시 변경이 있을 경우는 알아서 다시 동기화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만, 동기화에서 누락되는 파일이 존재하는 문제를 몇번 겪고나니 구글동기화를 신뢰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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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항목을 동기화 할 수 없습니다... 문제



가끔 알수없는 오류로 동기화 할 수 없는 파일들이 있습니다. 파일을 동기화 할 수 없는 경우는 보통 앱이 파일을 계속 열어놓고 사용을 하는 경우인데, 앱을 종료하면 기다렸다가 해당파일은 자동으로 동기화가 됩니다. 그런데 이경우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어쨋든 드롭박스를 쓸때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문제라서 처음 저 메세지를 접했을때는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상세 보기를 누르면 나오는 창에서 "모두 다시 시도" 버튼을 클릭해서 다시 동기화를 시도해 볼 수 있는데, 다시 시도해도 동기화가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유를 알수가 없군요.

더 어이없는 것은, '모두 다시 시도' 버튼을 클릭하면 구글동기화가 다시 가동되고 "동기화 준비중..." 과 "처리중..."의 기나긴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경우는 다시 20만개의 파일을 처리(?) 한 후에야 동기화가 완료되는 것이죠. 35분을 다시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동기화가 안될때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4. 컴퓨터 종료시. 기다려주세요. 문제



이건 사소한 문제이긴 합니다만, 
만약 구글동기화가 처리중... 과 같은 작업을 하고 있다면 윈도우를 종료할때 위와같은 메세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종료시킬때 까지 시간이 걸리는 일이고, 필자는 대부분 기다리다 강제종료를 시켜버리죠. 드랍박스를 사용할때는 거의 볼 수 없었던 메세지라서 개인적으로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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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드롭박스는 어떨까요?


동일한 상태에서 동기화 준비시간을 한번 확인해 봤습니다.
동기화 폴더에 있는 파일의 총 갯수는 약 22만개로 구글드라이브 동기화 폴더의 갯수보다 조금 더 많은 상태입니다.

PC를 켜면 드롭박스는 동기화 상태가 시작중... -> 인덱싱중.. -> 최신상태 로 동기화 준비과정을 마칩니다.





동기화 최신상태로 실시간 동기화 준비가 되기까지 고작 총 2분08초 가 소요되었습니다. 구글동기화의 35분11초 와는 너무 극명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물론 PC의 상태에 따라 PC를 켰을때 처음 로딩되는 프로그램의 갯수에 따라 상이할 수 있겠습니다만, 동일한 PC환경에서 비슷한 파일 갯수임에도 너무나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이러니 드랍박스를 쓰다가 구글드라이브를 메인으로 사용하고자 했던 필자에게는 불편함이 너무 크게 느껴졌던 것이죠.

소규모의 파일동기화에는 큰 차이가 없을지 몰라도 파일의 갯수가 많아질 수록 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또한, 필자는 지난 몇년간 드롭박스를 쓰면서 구글동기화처럼 파일이 누락되거나, 동기화 할 수 없는 문제는 한번도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쨋든, 이러한 몇가지 이유로 필자는 아쉽지만 구글동기화 (구글 백업 및 동기화)를 포기하고 다시 드롭박스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구글드라이브와 드롭박스는 그밖에 여러가지 기능면에서 장단점이 존재하고, 구글드라이브가 드롭박스보다 좋은 점도 물론 있습니다만, PC동기화 문제만 놓고 봤을때는 아직은 드롭박스가 구글드라이브보다는 월등하게 느껴집니다.

구글 PC동기화 잘 쓰시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구글PC동기화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불편함이 없으신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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