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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을 도둑맞다.



문제의 도메인 GTDLog.net 입니다. 

음. 정확히는 도둑맞은게 아니라, 제가 관리를 못한 것이죠. ㅠ 



몇년전인가요...

LifeManger 라는 GTD 툴을 개발하고, 완성도도 그리 높지않은 프로그램을 좋아해주시는 사용자분들과 GTD에 관해 전반적인 토론의 장을 만들어보고자 GTDLog.net이라는 작은 커뮤니티를 운영했습니다. 

LifeManager 프로그램 배포하는 곳으로도 이용하였지요.


그런데 먹고살기 바쁘다보니, 관리에 소홀하게 되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불의의 사고로 한창 개발중이던 LifeManger의 소스코드를 모두 날려버리는 엄청난 일을 겪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코딩하려니 드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지못해, 결국 beta버전에서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GTDLog.net 커뮤니티에는 여러 GTD사용자분들의 주옥같은 글들은 지속적으로 유지해야지 했는데, 이러저러하다가 도메인 연장 기일을 놓쳤습니다. 




도메인의 등록부터 만료일, 그리고 연장, 삭제의 과정




거두절미하고, 도메인 만료일 이후의 도메인은 어떻게 처리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아래 제가 그린 그림을 보시면...




<연장유예기간>

도메인의 만료일 이전에 연장을 하지 못하면, 그 이후에는 30일의 연장 유예기간이 주어집니다.


위 노란색으로 표시된 이 30일의 연장 유예기간에 연장신청을 하게 되면, 도메인 연장비용 (기본료) 외에 소액의 복구비(정지도메인 갱신비)가 추가로 청구되게 되는데, 이 비용을 지불하면 해당 도메인을 원 소유주가 다시 사용할 수 있게됩니다. 소액의 복구비라는 것은 도메인 등록업체에 따라 상이한 부분으로 대부분 2만원정도 내에서 진행되는것 같습니다.


<삭제 대기기간>

국내 도메인과 국제도메인의 차이점입니다. 

kr 국내도메인은 30일의 연장유예기간이 끝나면, 곧바로 신규등록이 가능한 상태로 전환됩니다. 따라서, 연장유예기간이 끝나면 누구나 먼저 이 도메인을 등록신청하여 소유권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렇지만, com, net, org등의 국제도메인의 경우는, 연장유예기간이 끝나면 다시 30일간의 삭제 대기기간으로 넘어갑니다. 이 삭제 대기기간에도 원 소유주가 도메인을 복구하기를 원한다면 복구가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연장은 불가능하며, 최상위기관에서 도메인의 소유권을 다시 찾아오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때 드는 비용은 도메인 연장비용(기본료) + 도메인 강제복구비 가 청구되는데, 도메인 강제복구비는 등록업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것 같은데, 대부분 기본료의 4~5배 이상이 듭니다.


제경우는 w모 업체에서 도메인을 관리하였는데, 이 강제복구비가 기본료포함해서 22만원 정도였습니다.



도메인담당자: 고객님. 도메인을 되찾아 오는데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강제복구비 22만원을 들여서 복구하는 방법과, 삭제가 되고나면 재등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필자: 재등록 하기전에 누가 먼저 등록하면 어떻하나요?

도메인담당자: 그러니까 삭제진행시작되면 매일 검색해서 등록가능이 되면 먼저 등록하셔야죠.

필자: 아~~ 네에... ㅠㅠ


이 삭제대기기간이 끝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도메인은 삭제가 진행되며, 대충 5일에서 7일 정도가 걸립니다.

5~7일 정도의 삭제기간이 끝나면, 해당 도메인은 신규등록이 가능한 상태로 다시 전환됩니다.


저는 강제복구비의 부담이 너무 커서, 삭제 대기기간에 복구를 포기하고 삭제가 완료되면 재등록하기로 마음먹었죠. 그리 알려지지도 않은 도메인인데 설마 누가 가져가겠어?



저 삭제기간이 끝날때쯤 등록가능상태가 되기를 기다리면서 매일매일 도메인 사이트에서 검색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  두둥...



이미 등록되었습니다. 이미 등록되었습니다.  이미 등록되었습니다.  이미 등록되었습니다.  이미 등록되었습니다.    이미 등록되었습니다.  이미 등록되었습니다.  이미 등록되었습니다.  이미 등록되었습니다.  이미 등록되었습니다.  이미 등록되었습니다.  이미 등록되었습니다.  이미 등록되었습니다.  이미 등록되었습니다.  이미 등록되었습니다.  OTL ....



잘 알려지지도 않은 저런 도메인을 누가 탐을 낼까요? 너무 쉽게 생각한 제 실수 였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건 그 옆에서 놀고 있던 GTDLog.com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도메인 만료일 이후에 복구비용을 다시한번 정리해보면,


 

연장유예기간

삭제대기기간 

 kr국내도메인

 도메인연장기본료 + 

복구비(1~2만원내외)

없음 

 com. net. org등 국제도메인

도메인연장기본료 + 

복구비(1~2만원내외) 

도메인연장기본료 + 

강제복구비(엄청 비쌈ㅠ)


이상, 도메인을 붙잡지못한 생생한 체험기와 함께 알아본 도메인의 생성과 삭제과정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만료기간 조금 일찍 연장해주는 쎈쓰를 발휘하여 저와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참. 이글을 보시는 GTDLog.net 회원분들 계시면, www.GTDLog.com 으로 접속하실 수 있다는 것 알려드립니다.  조만간 사이트 재정비 하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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