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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D 이야기

GTD하기 vs GTD 흉내내기

삼정 2014. 5. 8. 11:00


GTD 하기 vs GTD 흉내내기


GTD를 한다. 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어디어디에서 GTD 일처리 기법에 관한 강의를 한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살펴보면, 단순히 일거리를 처리하는 기술적인 면에만 치우쳐서 해석을 하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예를 들어 흔한 GTD앱이나 도구들을 사용해서 할일들을 쭈욱 늘어놓고, 그것들을 몇가지의 실행환경의 카테고리로 구분하는 등의 일이 그것입니다.


GTD, 일처리관리기법


물론 GTD의 실용적인 면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다음행동이나 실행환경과 같은 개념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개념들은 GTD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단편적인 개념들일 뿐입니다. GTD가 그렇게 단순히 일거리들을 나열하는 방법에 관한 것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닌데도, 그런 단편적인 시스템만을 가지고 'GTD를 한다'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원론적인 개념에서 보면 조금 우스꽝스러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GTD를 하는 걸까요?


GTD를 하는 이유는, 결과적으로 자신의 장기적인 비젼과 가까운 미래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곳에 원활히 도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입니다. 단순히 눈앞의 일거리들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한 일처리 방법론만은 아닙니다. 


GTD, 일처리관리기법


다시말해, GTD를 하는 이유는 , GTD를 실행함으로서 미래를 설계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실행에 옮길수 있는 정신적인 여유와 에너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일에만 쫒겨서 허둥대다보면, 어느덧 가까운 미래의 일이나 목표를 계획하거나, 그것들을 위해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한다는 일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워 질 수 있기때문이죠.


결국은 '소중한것 먼저하기'라는 말로 대표되는 스티븐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습관'이나 그를 토대로 나온 프랭클린플레너와 추구하는 바가 동일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장 눈앞에 놓인 일거리들을 처리하는 GTD의 기술적인 방법론만을 쫒아가기 보다는 조금 더 GTD를 제대로 이해하여 시야를 조금만 더 넓게 확장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수집함의 중요성


이쯤에서, GTD에서 일거리를 처리하는 방법에 관해 필연적으로 언급되는 수집함의 역할을 먼저 심각하게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집함은 모든 자료의 1차적인 저장소의 개념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GTD를 제대로 활용해 보기 위해서는 이 수집함을 얼마나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가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첫번째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GTD, 일처리관리기법, 수집함



그것은 수집함에 집어넣을 것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다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수집함은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물리적인 자료를 모아두는 책상위의 작은 박스와 같은 것이며, 두번째는 많이들 사용하는 에버노트나 GTD관련 프로그램들을 사용해서 머리속의 추상적인 생각들을 저장하는 용도의 수집함입니다.


주로, 이 추상적인 형태의 자료를 저장하는 수집함을 많이들 이야기합니다만, 이 수집함의 개념은 간단하게 책상을 정리하는 일이나 오래된 창고를 정리하는 일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수집함의 중요성을 한번더 생각해보자고 하는 이유는, 

이 수집함의 용도가 바로 GTD의 목적인 머리를 비우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때문입니다.



다 집어넣기


따라서 GTD를 시작하면서 대충 떠오르는 할일들을 적어놓고 실행환경이나 다음행동을 구분하는데에만 신경을 쓰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은 수집함에 모든것을 집어넣어 보는 것이죠.


GTD, 일처리관리기법, 수집함


또한 이것은 단시간에 끝낼 수 있는 과정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필자가 처음 GTD라는 개념을 접했을때, 머릿속의 모든것을 끄집어내어 수집함에 집어넣는 일은 대략 이틀정도가 걸렸던 것 같습니다. 혹은 일주일 정도가 걸린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뭔가가 떠오를때마다 계속적으로 수집함에 넣어보다보면, 머릿속이 시원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GTD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이 GTD원론에서 제안하는 워크플로우를 참고하여 수집함에 있는 항목들을 적절하게 분류해 주는 일입니다.


그렇게 모든것을 GTD시스템안에 기록하고 머리가 아닌 GTD시스템이 모든것을 관리해 주기 시작할때부터 머리로 기억하고 관리하는데 필요했던 스트레스에서 좀 더 벗어날 수 있게되며, 좀더 상위레밸이라고 할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과 목표와 같은 미래의 비젼에 대한 생각들을 좀더 구체화시켜나갈 수 있는 여유와 에너지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GTD라는 개념을 사용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GTD, 일처리관리기법


저또한 아직도 완벽히 실행하지 못하고 아직도 배워나가는 과정에 있지만, 이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GTD에서 이야기하는 수집함의 의미를 한번더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왕 시작하셨다면 GTD 한번 같이 제대로 해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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